[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은 '안전'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운영회의에서 안전 관련 내용으로 발언하는 등 작업 중지권을 직원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철저히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는 직원들의 권리로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며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 및 제철소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일터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의 전환 △작업중지권 철저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을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으로 즉시 시행키로 했다.
특히 생산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철소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 일체의 정비·수리작업 금지 원칙을 재확인하고,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 중지권을 적극 안내하고 작업자의 동의를 받은 뒤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련 스마트 인프라도 더욱 확충하기로 했다.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보디 캠(Body Cam)'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현장을 구축키로 했다. 포스코 직원에 대한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외부 안전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