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호실적으로 'WM강자' 자리매김
[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호실적으로 'WM강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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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지난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1조79억2677만원으로 전년(6조6561억5125만원) 대비 65.4%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9.5% 증가한 5076억원, 영업이익은 31.3% 늘어난 679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강점인 자산관리(WM) 부문을 앞세워 위탁매매 부문에서 호실적 거두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점이 최대 실적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면서 수탁수수료 및 중개수수료에서 선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리테일 고객의 예탁자산은 12조원이 유입되며 총 228조원을 달성했다.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고객은 15만5000명에 이르고, 3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2577명을 기록했다.

신규고객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비대면 신규 고객 수는 50만명으로 지난해 전체의 3배를 뛰어넘었다. 신규 개인고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3분기 순수탁수수료 순익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2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고객의 증가 수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이러한 증가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8일 기준 잔고가 1000만원 이상인 리테일 실질 고객수는 128만명으로 전년 1월말 대비 65.1% 증가했다. 올해 1월 첫주 유입된 신규고객 수는 4만명으로 전년 1월 한달 전체 신규 고객 숫자를 2배 넘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의 주주친화적인 행보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2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964억6000억원으로 시가배당율은 5.2%다. 삼성증권의 배당은 장석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가고 있다. 지난 2017년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000원, 2018년 1400원, 2019년 17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달 6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투자 엔진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야놀자, 카카오페이 등 올해 대어(大漁)급 IPO를 맡으며 상장주관사로써의 영역확대도 기대된다. 지난달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으로 참여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선진뷰티사이언스, 솔루엠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공모주 배분을 위한 IPO인수금액도 3575억원에 달했다. 

원칙주의자로 유명한 장석훈 대표의 전략이 삼성증권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3월2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장석훈 대표의 연임을 전망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WM와 IB의 협업 등 전사 각 부문의 협업을 통한 영업시너지 확대와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와 함께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했고, 네이버와 협업해 'N페이통장'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장 대표의 지휘아래 최대실적을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는 삼성증권의 성장이 앞으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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