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맞춤형상품을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창립 17주년 기념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이 요구하는 주택금융상품을 구상하고 빚어내는 일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위한 새로운 정책 상품을 개발하고 고령층을 위한 주택연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4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출시 등 주택금융의 미래를 개척하는 자세로 선도해나가자"며 "공사법 개정으로 하반기부터는 신탁방식 주택연금, 압류방지 전용계좌 도입을 통해 고령층의 연금수급권을 한층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중점 당부 사항으로는 포용금융과 디지털 업무혁신, 미래사업 육성을 꼽았다.
최 사장은 "국내외 환경 변화와 주택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주택 가격 상승과 임대차 시장의 급변으로 주거 안정을 위협받는 취약 계층을 신속히 발굴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진 취약 차주를 위해 채무조정제도를 강화하고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데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공사의 상품을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더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설계하고,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금융 이용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주금공은 올해 창립기념행사를 생략하고, 창립기념품 구입 예산 전액(2000만원)을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코로나19 방역키트와 식료품을 담은 'HF희망상자'를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부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