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가정용 ESS' 레쥬 제품 美이어 호주서도 리콜
LG엔솔, '가정용 ESS' 레쥬 제품 美이어 호주서도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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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스트레일리아가 공지한 리콜 대상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오스트레일리아 웹사이트)
LG에너지솔루션 오스트레일리아가 공지한 리콜 대상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오스트레일리아 웹사이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레쥬(RESU) 제품의 일부 모델에 대해 자발적 교체(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달 24일 레쥬의 과열사고에 대한 예방조치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판매된 △RESU7H 타입-R (58개) △RESU10(22개) △RESU10H 타입-C(205개) △RESU10H 타입-R(17개) △EM048063P3S4(72개) △EM048126P3S7(100개) 등 474개 제품에 대해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한다고 공지했다.

또 배터리 교체 전까지 최대 충전 상태를 90%로 낮추기 위해 RESU10H Type-R과 RESU7H Type-R 제품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리콜 안내는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가 운영하는 리콜 안내 사이트(PSA, Product Safety Australia)에도 게시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이뤄진 RESU 제품에 대한 리콜의 연장선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은 미국에서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RESU 10H(Type-R)' 제품의 배터리 셀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리콜을 시작했다. 대상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국에서 제조돼 미국에 공급된 제품' 1800여개다.

해당 제품은 독일 등 유럽에도 판매됐으나 현재까지는 리콜 조치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특정 시기, 특정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셀 제품으로 인한 것"이라며 "해당 셀이 미국과 호주에서 판매된 RESU 제품에 탑재돼 화재 발생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콜조치가 이뤄졌다"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국토부가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 기간에 생산된 배터리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자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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