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이광형(67)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17대 총장이 8일 열린 취임식에서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이 총장은 "앞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에서 이 총장이 밝힌 미래 50년을 위한 신문화 전략은 'QAIST'로 불린다. QAIST는 영어 Question(교육), Advanced research(연구), 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Start-up(기술사업화), Trust(신뢰)의 머리글자다.
QAIST에 대해 카이스트는 "그동안 추구해온 창의·도전·배려(C³)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란 비전 2031을 계승하고 완성하겠다는 이 총장의 의지가 담겨있는 세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 김영달(아이디스), 신승우(네오위즈), 김준환(올라웍스) 등 우리나라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한 이 총장은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총장 취임식엔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 허태정 대전시장,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김정주 NXC 대표이사,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