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10년간 토지 투기 의심 직원·가족 없었다"
SH공사 "10년간 토지 투기 의심 직원·가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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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사업지구 대상 직원 1531명 등 보상 여부 조사
직원가족 4명 보상 확인···"가능성 낮거나 혐의 없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옥 전경.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옥 전경.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10년간 공사의 사업지구에 토지를 투기한 것으로 확인된 직원과 직원 가족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직원 1531명과 직원가족 4484명을 대상으로 토지 등 보상여부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지는 2010년 이후 SH공사가 시행한 14개 사업지구였다.

조사 결과, 직원가족 총 4명(1명 토지, 3명)이 보상금을 수령했으나 확인 결과 1명은 입사 전 상속 토지보상으로 혐의가 없었고, 1명은 혐의가 낮아 보이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SH공사는 설명했다. 또 나머지 2명은 허위 영농서류 제출로 자체조사 후 이미 중징계(강등)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사 감사실 주관으로 시행됐으며, 직원과 직원의 동일세대 직계존비속이 토지 또는 지장물 보상을 받았는지를 보상자료와 인사시스템에 등재된 직원 및 직원 직계존비속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상호 대조해 조사가 이뤄졌다.

LH 투기 의혹 사례에서 가장 큰 비리 유발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토보상의 경우, SH는 이번 조사대상 14개 사업지구 중 세곡2지구 일부 필지 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LH 사례를 접하고, 정부 조사대상은 아니지만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공사 사업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라며 "지난 2018년 이후 보상시스템을 개선해 수시로 점검한 것이 보상비리를 원천차단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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