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김춘진(68) 전 국회의원이 19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 임명됐다. aT 사장 임기는 3년이다.
15일 aT는 "지난 1월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 뒤 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김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이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T에 따르면, 17·18·19대 국회위원에 당선된 김 사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농림어업 및 국민 식생활발전포럼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확산방지특별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전북총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김 사장은 16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aT 본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취임식 이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기후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안정적인 먹거리 수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aT 사장으로 임명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농식품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자 창출과 아울러 귀농·귀어를 꿈꾸는 젊은이들과 은퇴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원 입법 제안 같은 일도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사 운영을 약속했다. "공사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도 수시로 대화하고 토론해 aT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고 개선점을 찾아내겠다"는 게 김 사장의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