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규정을 마력에서 엔진토크로 변경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자동차 경주대회 '넥센스피드레이싱'이 2021시즌을 앞두고 시즌 일정과 기술 규정을 발표했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코리아스피드레이싱(KRS)이 주최하는 넥센스피드레이싱은 2006년 출범한 후 현재까지 한번의 쉼도 없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다.
대회를 주관하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은 "올해 개막전을 노는 5월 8~9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길이 2.5km)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며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을 오가며 총 7라운드(5~6은 더블 라운드)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총 7라운드로 진행을 결정한 KRS의 김기혁 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영향 여부에 따라서는 일정이 재조정될 수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스 운영도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폭넓게 참가자를 수용하다 보니 참가자들로부터 일정이 너무 촘촘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해 그동안 이어오던 '타임트라이얼 클래스'를 폐지하고 대회의 최고봉인 GT-300과 R-300 등 6개의 스프린트 클래스를 확정했다. '타켓 타임'은 그대로 유지한다.
기술 규정과 안전규정도 보완했다. 지난 시즌까지 출력 규정을 '마력'으로 적용해 기술검차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날씨와 측정 방식의 변화 등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엔진 토크'로 규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드라이버와 팀들의 경주차 세팅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중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에 가해지는 충과 압력을 감지하는 G센서가 장착된다. G센서는 사고 시 충격이 드라이버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계산해 오피셜과 관제 센터에 알려 드라이버를 빠른시간 안에 안전하게 구난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장치로 넥센스피드레이싱의 종목 중 300마력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는 GT300과 R300 두 개 클래스에 우선 도입된다.
대회주최사인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선수 여러분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선수의 안전 구난 시스템에 우선 투자를 약속했다.
김기혁 코리아스피드레이싱 대표는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하여 있다"라며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팀과 드라이버들에게 "올해 바뀐 규정으로 어느때보다 다이내믹하고 전율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모터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