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링크가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종이컵을 친환경 종이컵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썩지 않는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해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링크는 환경보호와 임직원 편의를 고려해 연간 약 8만개가 소모되는 사내 종이컵을 친환경 소셜벤처 '자연에버리다'가 개발한 생분해 종이컵으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기존 일회용 종이컵은 내부에 코팅된 방수원료로 인해 땅에서 썩어 분해되는 데 최소 30년이 걸린다. 또한 종이컵은 대부분 플라스틱(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얇은 소수성 필름으로 덮여있는데 이 플라스틱 필름이 뜨거운 물에 녹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에버리다'가 개발한 종이컵은 영국 웰스 플라스틱스가 개발한 산화생분해 촉매제를 코팅해 6개월 내 60% 이상이 땅에서 생분해된다. 이 산화생분해 촉매제는 미국과 UAE 기준을 통과하여 그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비용도 기존 일회용 종이컵 대비 자연에버리다 친환경 종이컵이 더 저렴해 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텔링크는 "SK그룹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소셜벤처와 협업해 친환경 종이컵 사용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친환경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