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지망생 3명의 소상공인 상품 소개 경연방송 기획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라이브커머스 전문성을 높이려 쇼호스트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의 합성어로 실시간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매출은 285억원으로 이는 2019년 50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대홈쇼핑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라이브 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쇼라맨, 쇼라걸을 운영해 2030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를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는 먹방, 언박싱 등 2030세대가 원하는 콘텐츠 진행에 능한 데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순발력 있게 대응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사전 교육을 통해 TV홈쇼핑에서 사용되는 절제된 표현, 정확한 상품 설명 등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1년 6개월 만에 신입 쇼호스트 공개 채용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나이, 학력, 전공 등을 따지지 않고 개인 역량과 직무 적합성 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고객 참여 평가 방식을 도입해 고객의 의견도 반영한다.
오는 11일까지 롯데홈쇼핑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는 2달 동안 6단계에 걸쳐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고객 참여 평가 항목도 신설했다. 3분 분량의 발표 영상을 보고 고객들이 투표한 좋아요 수에 따라 지원자에게 가점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위메프가 경연 프로그램 위 메이크 라이브 시즌 1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를 발굴한다. 위메프 앱·웹 페이지를 통해 방송되며 4월5일 오후 6시 첫 방송 이후로 매주 2회씩(월·수 오후 6시/4월 12일 제외) 총 10회 진행한다. 경연 최종 우승자는 시즌1 마지막 10회차 방송에서 단독 공식 쇼호스트로 데뷔하며 위메프 라이브커머스 출연 기회 및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우승자 선정은 전문가 평가 및 매출액 등을 합산해 결정한다. 티몬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이 급성장하자 지난 2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의 라이브 쇼호스트를 따로 모집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티비온 방송 중 기록한 상품 판매량은 3년 전인 2017년 4분기보다 14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