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10원 오른 94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948.7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49.8원으로 고점을 확인했다.
또 주가지수가 1600선으로 내린 채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 외국인이 2,402억원 가량 주식을 매도해 환율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역외에서 달러화 물량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가 네고물량을 쏟아냈다. 이어 은행권에서 손절매도에 나서 환율하락을 유도했다. 때문에 950원 가까이 접근했던 원/달러 환율은 947.7원까지 떨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CS와 사모펀드 KKR로 인한 신용경색이 심화돼 역내외에서 달러화 매집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홍승모 과장은 "박스권 상향 탈출은 달러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스왑포인트 급락 및 현물환 상승 등 지난해 11월 시장상황과 유사하게 흐르고 있다"며 "상하방 경직요인들과는 무관하게 견고한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화 현물 거래량은 73억달러 가량으로 전일보다 적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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