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3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전셋값도 5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매매 상승률이 △1월 1.27% △2월 1.14% △3월 0.96% △4월 0.74%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내 지역구별로 강북구(1.97%)와 도봉구(1.76%), 노원구(1.44%) 등이 외곽지역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강남(0.40%), 서초(0.21%), 송파(0.36%)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승률은 적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기도(1.70%)에서는 △시흥(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2.56%) △수원 장안구(2.51%)가 높게 상승했다.
인천(2.09%)을 제외한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1.03%→0.82%), 부산(0.75%→0.71%), 대전(1.88%→0.70%), 울산(0.88%→0.59%) 등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2%에서 이달 1.06%로 오름폭이 줄었다.
매매 시장에 이어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60%를 기록해 지난달(0.70%)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
이달 서울 전세 상승률(0.56%)은 지난달보다 0.12%포인트(p) 떨어져 상승률이 더욱 완화됐다. 지역별로 △강북구(2.68%)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81%의 상승을 보였다. 남양주(1.98%), 시흥(1.96%), 고양 일산서구(1.60%), 수원 장안구(1.49%) 등이 높게 상승했다.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 100 밑으로 내려가 99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8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