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패션종합기업 형지I&C가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형지I&C는 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온라인 및 글로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형지I&C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BW 발행을 결의했다. 공모 분리형으로 발행되며 일반공모방식을 택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신주인수권이 분리된 채권과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는 6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형지I&C는 이번 BW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온라인 및 글로벌 사업 투자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형지I&C는 지난 2019년 온라인 분야 전문 전담 온라인사업부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부가 출범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온라인 단독 상품 출시, Live Commerce 상품확대, 온라인 입점몰 지속 확대를 통해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사몰 오픈을 통해 B2C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형지I&C는 글로벌 판매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차원에서 아마존 전문 조직을 구축하고, 아마존 일본 히트 제품을 우선 판매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특화 제품 개발 등 미국 시장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형지I&C 관계자는 "형지I&C는 온라인 인프라의 확고한 구축과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더욱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번 BW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