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뚜렷한 매수세에 3150선을 터치했다.
18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35p(0.61%) 오른 3152.8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6p(0.03%) 오른 3135.38에 출발한 이후 오름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p(0.16%) 하락한 3만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6p(0.25%) 떨어진 4163.2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93p(0.38%) 떨어진 1만3379.05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요인이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장 후반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 기대 속 낙폭을 축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대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333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했다는 소식이 현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야 한다"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아시아 코로나와 미국·유럽 경기회복이 충돌한 가운데 반발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7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이 1440억원, 외국인은 30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213만1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2.74%)과 철강금속(2.43%), 의약품(1.83%), 금융업(0.98%), 기계(0.97%), 증권(0.74%), 서비스업(0.84%), 건설업(0.80%), 보험(0.69%), 화학(0.64%)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2.10%), 종이목재(-1.27%), 운수창고(-0.8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1.70%)와 LG화학(1.51%), 삼성바이오로직스(4.23%), NAVER(0.44%), 카카오(1.81%), 현대차(0.88%), 셀트리온(0.37%) 등이 상승 중이고, 대장주 삼성전자(-0.25%), 삼성SDI(-0.32%)는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92곳, 하락 종목이 32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79p(0.19%) 내린 960.7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33p(0.03%) 오른 962.83에 출발한 후 반락한 뒤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