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증권은 21일 대신증권에 대해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더해 투자자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환원 정책,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9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유가증권 운용, 자회사인 F&I의 실적 등이 골고루 개선된 영향이다.
구경회 연구원은 "서로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국내 증권업계에서, 부동산 금융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대신증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구 연구원은 "상반기 중 1조8000억원 규모의 나인원한남 분양이 완결될 예정인데, 시행사가 대신증권의 손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이라며 "이는 올해 이익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분양이익뿐 아니라 종부세 등 관련 비용 감소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인원한남 관련 이익이 2분기에 반영되면 주가에 또 한 번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금융주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고, 많은 투자자들이 대신증권에 대해 안정적인 배당 성장을 기대한다"며 "최근 2년 동안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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