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자산운용이 대대적인 ETF(상장지수펀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6일 채권 ETF 3종을 신규 상장하고, 내달 초 비메모리 관련 액티브 ETF와 컨택트 관련 ETF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국내 전체 채권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KBSTAR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와 단기채권시장에 투자하는 'KBSTAR KIS단기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RP를 활용 국고채 30년채권에 130%수준으로 투자하는 'KBSTAR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ETF다.
KB자산운용은 이번 ETF 3종 추가상장으로 채권 ETF 60개 중 20개를 운용하게 된다. 국내 채권을 만기별로 구분해 총 13개 ETF를 운용중이며, 채권커브전략에 투자하는 전략상품 4종, 해외채권 4종을 상장 중이다
KBSTAR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ETF는 국내 처음으로 상장되는 국고30년 채권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채권 중 만기가 가장 긴 상품이다. 국고채 30년물 최근 발행 종목에 투자하면서 RP매도를 통해 국고30년 채권을 30%수준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국고채 30년물은 보험사가 향후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해야할 장기 부채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야하는 채권으로 해당 ETF 투자시 동일한 투자금으로 국고30년 채권에 130%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해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보험사가 동일한 투자금을 국고30년채권과 KBSTARKIS국고채30년 EnhancedETF에 투자할 경우, ETF투자시 RBC(지급여력비율) 개선 효과가 더 높아져 투자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도 채권만기수익률이 2.8%수준으로 개인연금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보유 시 은행예금대비 높은 수익 추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초 상장예정인 비메모리 ETF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국내주식에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IoT, 자율차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부품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