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CJ대한통운은 전기택배차 13대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택배차는 경유차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10KM 주행을 기준으로 경유차는 1153원의 연료비가 드는데 비해 전기택배차는 903원에 불과해 약 22% 절감효과가 있다. 유가상승으로 경유값이 인상될 경우 더 높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군포와 울산에서 전기택배차를 운용해본 결과,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화물차와 제원이 동일해 출력이나 운행거리 등 택배배송에 문제가 없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택배차는 기아자동차 봉고3EV로, 한번 충전에 200KM 주행이 가능하고, 100KW 충전기로 한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13대를 경기도 분당과 강원도 동해, 경남 창원,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총 5곳의 현장에 투입한다.
더해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올해 총 28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해 경기도 군포와 울산(4대), 2016년 제주도(2대)에 투입한 전기택배차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34대를 운용하게 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우선적으로 직영 택배기사가 운용하는 택배차량을 전기택배차로 교체하고, 향후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30년까지 운행중인 모든 화물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팔레트, 유니폼 등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하여 친환경 물류 선도 및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