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장기화되고 해외 출국이 줄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30% 가까이 줄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2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8.8% 감소했다. 직전 분기(26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4.1%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이 다소 완화됐던 지난해 3~4분기 해외 카드사용액이 전분기보다 다소 늘었지만, 재차 줄어들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부터 나타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코로나 3차 대유행 등에 따른 해외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17억8천400만달러 △체크카드 7억5천400만달러 △직불카드 2천3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사용액이 각각 4.9%, 2.1%, 4.0%씩 줄어든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각 69.7%, 29.4%, 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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