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맨밥 사먹는 시대를 연 '햇반', 밥 품질을 높인 간편 대용식 '햇반컵반'에 이은 3세대 '햇반'에 속한다." 1일 CJ제일제당은 새로 선보인 '햇반솥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밥을 사서 먹는다는 개념조차 없던 25년 전 선제적 투자와 기술 개발로 국민 식생활을 바꾼 '햇반'에 이은 또 한 번의 혁신"이라고도 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솥반은 집에서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로 완성할 수 있는 '즉석 영양 솥밥' 브랜드다. 먼저 내놓은 햇반솥반 제품은 '뿌리채소영양밥' '버섯영양밥' '통곡물밥' '꿀약밥' 등 4종.
버섯, 무, 계피 등을 달인 물에 쌀과 큼지막한 버섯, 연근, 고구마, 밤, 호박씨를 넣어 만든 햇반솥반은 혁신 기술의 결과물이다. 핵심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적용한 '신(新) 무균밥 공정'. 곡물, 버섯, 채소, 견과류는 쌀과 달리 미생물 생존 가능성이 높아 그 동안 즉석밥으로 만들기 어려웠다. 10년 R&D 결실인 혁신적 살균기술로 햇반솥반을 선보이게 됐다.
밥 짓는 과정에 도입한 '수분함량·열처리 최적화 기술'로 원물의 식감과 밥의 찰기를 살리고, 집에서 쓰는 밥공기를 본 따 용기를 만든 것도 햇반솥반의 특징이다. 밥공기 모양 용기 제작은 신 무균밥 공정으로 안쪽 내용물까지 살균할 수 있어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로 상온에서 9개월 동안 보관 가능한 햇반솥반의 맛 품질이 솥밥 전문점이나 집에서 갓 지은 수준"이라며, "햇반솥반 제품, 신 무균화 공정 및 제조 과정에 적용된 혁신적 기술 등 6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신 무균밥 공정을 적용한 새로운 쌀 가공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며, 장시간 상온에서 안전하게 맛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해외 수출도 주력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