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030년까지 ESG대출 180조···ESG위원회 설립
수은, 2030년까지 ESG대출 180조···ESG위원회 설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가운데)이 1일 ESG경영 로드맵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가운데)이 1일 ESG경영 로드맵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출지원 및 채권발행 계획을 담은 'ESG경영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수은의 ESG경영 로드맵 △국내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180조원 규모의 ESG 여신을 공급하고 200억달러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기관 탄소배출량도 50%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 품목기반 지원 △ESG 성과창출 지원 △중소·중견기업 ESG 활성화 등 3대원칙 아래 '지속가능성장 촉진 프로그램', '글로벌 탄소중립(넷제로) 촉진 프로그램', '수출초기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 ESG 금융프로그램 10개를 지정해 국내 기업에 대한 ESG 여신지원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앞으로 최대 1.0%p 범위 내에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외부기관을 통한 ESG 경영활동 인증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ESG 경영 가이드라인인 7대 이행원칙도 공개했다. 7대 이행원칙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확대(Business) △기관 운영의 지속가능성 제고(Operation)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거버넌스 및 청렴문화 정착(Governance) △인적 다양성 존중(Diversity) △국제협약 및 정부정책과의 연계(Alignment) △책임이행 및 소통(Communication)으로 구성됐다.

ESG 업무 전담 조직체계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달 정기 인사를 통해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하고, 중장기 ESG 경영전략과 이행성과를 관리·감독할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방문규 수은행장은 "이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새로운 나침반이 돼가고 있다"며 "ESG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수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