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 위·변조 문제를 해결해 주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페이퍼리스는 계약서, 동의서, 증명서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각종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각종 증빙이 필요한 업무 또는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삼성SDS는 별도의 서버에 대용량 문서 또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저장하고, 해당 문서나 데이터에 대한 해시값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 기술을 페이퍼리스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용량 문서로 인한 블록체인 속도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가 필요한 문서 관리도 가능하다. 아울러 문서 생성, 변경, 폐기 등 모든 이력은 실시간 블록체인에 기록되므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삼성SDS가 제공하는 페이퍼리스 표준 기능(API)을 연계해 각종 계약·증명·투표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임직원 연봉계약과 사내투표, 인증서 관리 등에 적용하여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삼성SDS 홈페이지 My Trial에서 이용 가능하다.
홍혜진 삼성SDS DT플랫폼추진단장(전무)은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원인증, 페이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