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증권은 13일 기아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19.5% 늘어난 1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며 "낮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은 41.3%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0.9% 증가로 제한적으로 늘어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라인업과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도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높은 기저효과로 내수는 다수 부진했지만, 카니발, K8,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 확대와 이에 기반한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넘어선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생산차질 우려가 있지만, 호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라인업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부터 주요 볼륨모델인 스포티지가 신규로 투입되며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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