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6구역, 경쟁입찰 성사···DL이앤씨·롯데건설 '2파전'
북가좌6구역, 경쟁입찰 성사···DL이앤씨·롯데건설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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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6구역 일대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일대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공사비 약 5000억원의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정면승부를 펼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2개 건설사가 응찰했다. 입찰 참여사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원에 위치해 10만4656㎡에 지상 24층, 22개동, 19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신탁사로, 2020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북가좌6구역은 강남 등 핵심 입지는 아니지만,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DMC역에 바로 근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여의도, 시청 등 서울 중심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직주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3만가구 규모의 수색증산뉴타운과 가재울 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이미 구축 돼 있다. 서울 북가좌초등학교, 가재울초등학교, 가재울고등학교가 도보 5분거리에 있고 2025년 DMC디지털미디어도서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때문에 앞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서는 DL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중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입찰마감 전부터 500억원의 보증금을 납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DL이앤씨는 'Only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탁사 정비사업 수주 1위, 특화 설계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다. DL이엔씨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정비사업 수주액 1위이기도 하다. 

롯데건설은 현재 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에서 추진 중인 DMC롯데쇼핑몰 개발사업과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을 연계한 'DMC 시그니쳐 프로젝트(Signature Project)'를 통해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 상호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S건설의 경우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시공사 선정 전까지 개별홍보를 펼치지 말라는 조합의 홍보지침을 어겨 조합으로부터 1차 경고 받았고, 결국 이번 사업에서 철수했다. 

시공사 선정은 8월 중순으로 예정 돼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변경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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