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3250선으로 올라섰다.
27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57p(0.79%) 오른 3250.5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48p(0.60%) 상승한 3244.43에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대형 IT기업들이 시현할 호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p(0.24%) 오른 3만5144.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1p(0.24%) 상승한 4422.30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2p(0.03%) 오른 14,840.71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증시 낙폭이 컸지만, 오는 30일 예정된 중앙정치국회의 관련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 일부 종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과 테슬라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점은 관련 기업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1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64억5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53%)와 은행(1.43%), 유통업(1.22%), 철강금속(1.10%), 증권(1.16%), 화학(0.96%), 의약품(0.68%), 금융업(0.67%), 보험(0.70%), 제조업(0.62%), 건설업(0.44%)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다만 의료정밀(-0.62%)은 홀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1.28%)가 나흘 만에 반등 흐름이고, NAVER(1.33%), 삼성바이오로직스(0.45%), LG화학(1.35%), 삼성SDI(0.81%), 현대차(0.22%), 셀트리온(1.14%)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0.34%)는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유일하게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96곳, 하락 종목이 20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50p(0.43%) 오른 1052.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3.24p(0.31%) 상승한 1050.87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