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 속 하루 만 반등···3230선 회복
코스피, 기관 '사자' 속 하루 만 반등···32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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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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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며 3230선을 탈환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58p(0.24%) 오른 3232.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전장보다 19.48p(0.60%) 상승한 3244.43에 출발한 뒤 오전 한때 3252.85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홍콩 증시 급락으로 오후 들어 오름세가 둔화된 후 막판 3230선으로 밀렸다. 

중국 공업정보화기술부(MIIT)가 자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특정 반독점 관행과 데이터 보안 위협을 바로잡을 것을 지시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가 부각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국내 증시 마감 무렵 홍콩항셍지수는 1304.37p(-4.98%) 급락한 2만4887.95를 기록했고, 중국상해종합지수도 2.49%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0.77%) 내렸고, 일본 닛케이225지수(0.49%)는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70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도 4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7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244억3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95%)과 운수창고(1.23%), 은행(0.95%), 종이목재(0.92%), 유통업(0.84%), 건설업(0.79%), 화학(0.73%), 의약품(0.69%), 기계(0.60%), 운수장비(0.30%) 등 업종이 올랐고, 통신업(-1.18%), 섬유의복(-0.98%), 의료정밀(-0.78%), 비금속광물(-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0.85%)가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고, 셀트리온(-0.19%)도 떨어졌다. 카카오(0.3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7%), LG화학(2.20%), 삼성SDI(3.12%), 현대차(0.22%) 등은 올랐고,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4곳, 하락 종목이 287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9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p(0.10%) 내린 1046.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p(0.31%) 오른 1050.87에 출발한 뒤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오름세가 둔화됐고 후반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90원 내린 달러당 11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55.0원으로 종가 기준, 9개월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전장보다 0.5원 하락한 달러당 1154.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점점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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