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과 싱가포르 왕복 노선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인 '커먼 패스(Common Pass)' 모바일앱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커먼 패스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스위스의 비영리단체 더 커먼 프로젝트와 공동개발한 디지털 백신 여권으로, 승객의 보건 기록과 이동 경로, 체류지 지침 등을 분석 및 검증해 저장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이달 6일 홍콩발 싱가포르행 항공편과 15일 싱가포르에서 홍콩행 항공편에서 각 1회씩 커먼 패스 시범 운영을 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실제 PCR 검사를 받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승객들이 탑승했으며, 이 기록들은 커먼 패스 앱으로 전송됐다.
홍콩발 승객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백신 코드를 사용했으며, 싱가포르발 승객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헬스서츠(HealthCerts)' 기술을 사용했다.
캐세이퍼시픽 관계자는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은 여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높은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백신 여권 개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부터 홍콩국제공항, 더 커먼 프로젝트, 유전자 검사 회사 프리네틱스(Prenetics) 등과 함께 커먼 패스 시범 운영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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