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콜마가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인 루츠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 석세포를 활용해 화장품과 치약,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배 석세포에 주목했다. 배 석세포는 배의 껍질과 과심에서 추출하는 식물 원료로,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표면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배 석세포의 대량 생산을 통한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루츠랩은 배 석세포의 순도를 높이고 제품에 따라 필요한 입자 크기로 미립 분쇄하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이 기술을 이용해 연내 제품화를 추진한다.

한국콜마 측은 "배 석세포는 각질 제거 및 모공 축소 효과가 뛰어나 다른 미세 플라스틱 대체재들과 비교했을 때 효능 측면에서도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배즙을 짜고 남은 폐기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료 확보가 쉬운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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