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MM 해원노조(선원 노조)가 사상 첫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육상노조(사무직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육상노조는 이날 오후 조합원들에게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뒤인 31일 오전 8시까지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750명가량의 조합원들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찬반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앞서 해원노조는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전날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해당 투표에는 총 434명이 참여했고 투표자 대비 92.1%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이달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선원들을 집단 하선시킬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측 입장에서는 육상노조와 협상할 시간을 어느 정도 벌었다고 볼 수 있다"며 "최대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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