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크래프톤, 코스피200 조기편입 기대감 고조
카뱅·크래프톤, 코스피200 조기편입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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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손꼽혔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코스피200 지수 조기편입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42조6640억원으로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인 지난 6일 공모가 3만9000원 대비 79% 상승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이후로는 28.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도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23조6911억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18위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공모가 49만8000원 대비 소폭 하락한 45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현재 상장일 이후로는 6.7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종목이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매년 6월과 12월 등 총 2회 정기적으로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다만 신규상장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산업군별 비중, 유동성 등을 감안해 정기변경일 이전에 구성종목으로 선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신규상장일로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의 일평균시가총액으로 한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상황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이변이 없을 경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상장일 이후 일평균 시가총액은 각각 38조원, 22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 50위 종목의 최근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아이테크놀로지(SKIET)는 상장일 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대비 훨씬 낮은 10조3000억원이었는데도 6월 2일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됐다"며 "SK아이테크놀로지와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8월30일에서 9월3일 사이에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지수 편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대형주 특례 적용을 통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며 "크래프톤이 편입된다면 9월 초 발표가 예상되며, 9월 9일에 리밸런싱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s) 등에 편입돼 직접적인 거래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최근 일평균 시가총액이 가장 적었던 락앤락과 JW중외제약이 편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편출 종목의 수급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200 추종 자금 규모를 60조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카뱅과 크래프톤엔 6549억원, 6369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JW중외제약과 락앤락은 각각 96억원과, 164억원 규모의 자금 유출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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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인 2021-08-24 1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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