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르쉐가 2022년형 타이칸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25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두 차종은 신기술 적용으로 일상에서의 주행 가능 거리가 더욱 높아졌으며 90년대 클래식 컬러인 루비스타, 액시드 그린 등 특별한 컬러 선택이 가능한 개인화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타이칸 라인업에 최초 적용되는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를 통해 운전자는 직접 차량을 운전할 필요 없이 차량 주차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 시스템의 안드로이드 오토 (Android Auto) 통합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도 진행됐다.
타이칸과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는 실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해 사륜구동의 경우 노멀, 레인지 모드에서 높은 파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주행 시 전륜의 구동력을 완전히 끊고 에너지 공급을 차단한다. 또 차가 타력주행 중이거나 정차 중에는 앞뒤 구동축으로 전달되는 에너지를 완전히 차단해 효율성을 높였다.
열 관리 및 충전 기능도 한층 더 높아졌다. 터보 차징 플래너 기능 사용시 고전압 배터리는 기존보다 살짝 더 높은 온도로 설정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빠르게 급속충전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전기 구동부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터리의 최적 온도를 맞췄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통합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애플 뮤직과 애플 팟캐스트의 매끄러운 통합으로 선도적인 연결성을 선보였다. 그리고 아이폰의 애플 카플레이에 이어,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PCM에 통합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의 스마트폰까지 지원된다. 통화 기능 및 스마트폰 앱을 PCM 6.0과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에 방해 없이 조작할 수 있다.
케빈 기에크 타이칸 제품 라인 부사장은 "차량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은 포르쉐 DNA의 일부이며 신형 타이칸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포함한 매끄러운 스마트폰 연결이 특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지난 3월 공개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또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관 컬러 선택 사양도 더욱 다양해졌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의 지속적인 개인화 전략의 일환으로 타이칸은 기본 17개 컬러 외에 페인트 투 샘플 및 페인트 투 샘플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인트 투 샘플을 통해 브랜드 고유 컬러인 문라이트 블루 메탈릭, 애시드 그린, 루비스타, 리비에라 블루, 비올라 메탈릭 등 65개 컬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리모크 파크 어시스트 옵션도 추가 됐다. 운전자는 직접 차량을 운전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 공간 내에서 원격으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다. 주차 공간 및 차고에서 평행 또는 수직으로 자동 제어가 가능하며 시스템은 초음파 센서 및 카메라를 사용해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식별한다.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으면 운전자는 포르쉐 커넥트 앱을 통해 주차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포르쉐는 전 세계 충전 네트워크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포르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포르쉐코리아는 대영채비와 함께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외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100개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그리고 2025년까지 총 250개의 완속 충전기(AC Charger)를 설치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다.
한편 타이칸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에 약 2만대가 인도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타이칸은 지난 11월 출시 이후 7월까지 981대를 판매하며 세그먼트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타이칸 터보S, 터보, 4S 모델에 이어 타이칸 후륜구둥 모델과 포르쉐 최초의 CUV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