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원들, 이틀간 선상 시위 나서···"처우개선 필요"
HMM 선원들, 이틀간 선상 시위 나서···"처우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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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운노조협의회 소속 24곳도 연대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사진=HMM 해원노조)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사진=HMM 해원노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MM 노사가 1일 오후 2시 사실상 마지막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교섭에 들어간 가운데 HMM 선원들이 선상 시위에 나선다.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에 따르면 선원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부산 신항과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현수막 및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일부 직급들은 인력이 부족해 월 320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근무한다. 적게는 10개월~최대 13개월까지 승선하고 겨우 2주 쉬고 다시 승선하는 등 우리가 기계의 대체품이냐"며 "초과근로에 대한 수당도 못 받고 휴식시간도 보장을 못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선원법상 모든 쟁의행위가 막혀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적으로 선상 시위 밖에 없다"며 "우리는 선원들의 고충과 노고를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전부 보여줄 것이고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에는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선박도 동참할 예정이다.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선사는 HMM을 포함해 대한해운, SK해운, H-LINE해운, 고려해운 등 24곳이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HMM해상직원의 생존권 및 기본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선원들을 쟁의행위로 내모는 선원법 개정을 요구하고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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