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3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75p(0.24%) 오른 3207.02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3.60p(0.11%) 하락한 3195.67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주춤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3215.13을 터치했다. 지수가 3200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12일(3208.38)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우리나라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532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3000만 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22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1억원, 3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77억1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은행(5.12%)과 통신업(3.88%), 기계(1.47%), 금융업(1.37%), 증권(0.84%), 보험(0.82%), 종이목재(0.63%), 서비스업(0.47%), 건설업(0.39%), 음식료업(0.38%), 전기가스업(0.26%)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운수창고(-0.37%), 의약품(-0.22%), 제조업(-0.0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13%)와 SK하이닉스(1.41%), NAVER(1.37%), 카카오뱅크(1.18%)가 강세였고, 카카오(-0.65%), 삼성바이오로직스(-0.31%), 삼성SDI(-0.63%), LG화학(-4.8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89곳, 하락 종목은 23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p(0.74%) 오른 1045.98로 8거래일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3일(1021.08) 이후 12거래일 만의 1040선이다. 전장보다 0.24p(0.02%) 하락한 1038.09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0원 내린 달러당 11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거래일 연속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