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639.3억 달러···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8월 외환보유액 4639.3억 달러···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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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52.5억달러↑···IMF 일반배분·외화 운용수익 영향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외환보유액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463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직전월(4586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52억5000만달러가 늘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4523억1000만달러)과 5월(4564억6000만달러)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6월 강(强)달러 영향에 소폭 줄어든 뒤, 재차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배경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일반배분에 따른 특별인출권(SDR) 보유 규모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서 기인했다. SDR은 IMF가 창출한 국제준비자산이자 교환성통화(달러·유로·위안·엔·파운드)에 대한 잠재적 청구권을 말한다. SDR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면서 교환성 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IMF는 지난달 23일 약 6500억달러 규모의 SDR 일반배분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IMF 춘계회의와 G20 합의에 따른 조치다.

유가증권이 4183억달러(90.2%)를 기록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을 차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34억달러가 늘었다. 예치금은 같은 기간 308억1000만달러에서 209억9000만달러로 98.2% 감소했고,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4.5%를 차지했다. 이어 △SDR 151억9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교환성 통화인출권리) 46억5000만달러(1.0%) 순이었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4587억달러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같은 순위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539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으며 △일본 1조3865억달러 △스위스 1조862억달러 △인도 6201억달러 △러시아 6010억달러 △대만 5431억달러 △홍콩 4948억달러 △한국 45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414억달러 △싱가포르 407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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