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 강보합 마감하며 3200선을 지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7p(0.07%) 오른 3203.33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4.76p(0.15%) 하락한 3196.30에 출발한 뒤 초반 318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3200선에 안착했다.
이재만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는 9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 마감했다"며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장 막판 매수폭을 확대하며 지수 하단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나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635억원, 기관이 46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984억원어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수위로 총411억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1.72%)과 전기가스업(1.54%) 종이목재(0.59%), 전기전자(0.43%), 유통업(0.42%), 제조업(0.32%), 운수장비(0.28%), 비금속광물(0.22%), 철강금속(0.14%) 등이 올랐고, 은행(-3.57%),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4%), 의약품(-1.48%), 금융업(-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91%)와 NAVER(0.33%), 삼성바이오로직스(0.32%), LG화학(3.45%), 삼성SDI(0.92%), 현대차(0.23%)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0.93%), 카카오(-0.64%), 셀트리온(-1.59%) 등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426곳, 하락 종목은 41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p(0.08%) 내린 1052.96으로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45p(0.23%) 상승한 1056.30에 출발한 지수는 1050선에서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0원 내린 달러당 1156.50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0원 하락한 115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