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3140선으로 밀렸다.
9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50p(0.40%) 내린 3150.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5p(0.52%) 하락한 3146.64에 출발한 뒤 315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p(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p(0.13%) 떨어진 4514.0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p(0.57%) 밀린 1만5286.64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지속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칩 주문 둔화 경고로 1.23%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감안,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금융투자 중심의 수급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26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19억3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7%)과 비금속광물(0.75%), 섬유의복(0.26%), 의약품(0.20%), 전기가스업(0.39%), 의료정밀(0.26%) 등이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1.79%), 은행(-0.88%), 철강금속(-0.69%), 기계(-0.63%), 화학(-0.52%), 운수창고(-0.44%), 운수장비(-0.60%)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26%)를 비롯, SK하이닉스(-0.94%), NAVER(-2.32%), 삼성바이오로직스(-2.32%), 카카오(-4.33%), 삼성SDI(-0.65%), LG화학(-1.46%), 현대차(-0.70%), 셀트리온(-0.1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8곳, 하락 종목이 51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0.39p(0.04%) 오른 1037.61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3.25p(0.31%) 내린 1033.97에 출발한 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반등하며 1040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