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나흘 만에 반등···3120선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나흘 만에 반등···31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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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억원 '사자'···네이버·카카오, '규제 쇼크' 딛고 반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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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하며 312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06p(0.36%) 오른 3125.76으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39p(0.21%) 상승한 3121.09에 출발한 뒤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며 3100선이 위태로웠지만, 이후 반등한 뒤 장 내내 3120선에서 움직였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하락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며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가 회의를 통해 자체적인 채권매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나흘째 '사자'를 외친 개인이 281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39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520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288억9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03%)과 증권(1.66%), 건설업(1.64%), 전기가스업(1.11%), 통신업(0.97%), 보험(0.96%), 유통업(0.92%), 운수창고(0.88%), 비금속광물(0.67%), 화학(0.64%), 전기전자(0.60%), 서비스업(0.36%) 등 대다수가 올랐다. 다만 은행(-3.33%), 운수장비(-1.39%), 의료정밀(-1.36%), 기계(-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1.9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SDI(0.13%)가 상승했고, LG화학(-1.07%), 현대차(-0.96%), 셀트리온(-0.56%) 등은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정부·여당 규제 리스크에 전날까지 급락한 네이버(2.76%)와 카카오(1.17%)는 각각 나흘, 닷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51곳, 하락 종목은 30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p(0.32%) 오른 1037.91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24p(0.12%) 상승한 1035.86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며 1026.97까지 밀렸지만, 이내 반등하며 1040선 진입을 노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0원 내린 달러당 1169.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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