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던킨도너츠 생산공장의 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는 대표이사는 30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보도된 위생관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도 대표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를 촬영한 공익제보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KBS에 따르면 안양 공장은 전체 던킨도너츠 제품의 60%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 촬영했다고 주장한 해당 영상에는 기름때가 껴있는 도넛 제조시설 환기장치의 모습이 담겼다.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에는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었다. 이에 대해 식품 전문가는 오랜 기간 설비에 대한 세척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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