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하락한 5760억원, 영업이익은 27% 떨어진 46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종전 추정치인 영업이익 611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 시장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입맥주를 제외한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주 역시 맥주와 마찬가지 원인으로 내수 소주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하락하고, 과일소주 등 기타제재주 판매 호조로 해외 연결 법인 매출액은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그럼에도 시장 대응을 위해 전년 수준의 마케팅비가 지출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신 접종률 확대로 시장 상황은 3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회복 국면에서 전례없는 경쟁 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시장 상황과 점유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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