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깜짝실적 기대·매각 청신호"-하나금투
"우리금융지주, 깜짝실적 기대·매각 청신호"-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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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 예상돼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1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6.5% 상향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7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자,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있었던 2분기보다도 높은 수치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bp 하락이 예상되지만 대출 성장률이 2.5%를 상회하며 순이자 이익 급증세가 지속되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부문 실적 호조로 비이자 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손비용은 약 1300억원 안팎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12%로 은행 중 가장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이익 요인인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평가익 세전 700억원을 제외해도 3분기 경상 순익은 7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이 타 은행 대비 저조했던 이유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에 대한 잠재 오버행 우려 때문이었는데 조만간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 투자자가 매각물량(10%)의 4.8~6.3배 수준까지 참여하면서 매각에 청신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본입찰 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기준금리가 완연한 인상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분 매각 공고일인 지난달 9일 이후 주가가 약 10% 내외 상승하면서 예비 입찰자들의 입찰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전량 매각 결정을 하기가 한층 쉬워졌다"고 했다.

이어 "전량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 매각 이후 잔여 지분이 적어지면서 잔여 오버행 우려 또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번 매각 후의 예보 지분 5.3%은 한동안 출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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