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기업 대상이 '종가집' 브랜드를 앞세워 지구촌 곳곳에 한국의 김치문화를 알리고 있다. 21일 대상은 이달 들어 영국과 프랑스에서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JONGGA Kimchi Blast)가 마무리됐으며, 내달 미국에서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에 따르면,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는 명문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와 미국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SF애드와 프랑스 AMA(Association Mes Amis)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대상은 후원을 맡았다.
이달 5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영국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에선 참가자 150여명 가운데 결승에 오른 10명이 손맛을 겨뤘다. 영국 대회 우승자 페르난도 오르티즈 로사즈(Fernando Ortiz Rosas)는 '백김치를 곁들인 구운 돼지고기와 김치국물 젤리'를 선보였다. 2, 3위는 각각 스리랑카의 길거리 음식 '코투'(Kothu)를 응용한 요리, 영국의 간식 '스카치 에그'(Scotch egg)에 고기 대신 김치볶음밥을 넣은 요리가 뽑혔다.
14일 열린 프랑스 대회에서도 참가자 400여 가운데 11명이 결승에 올라 맛 대결을 펼쳤다. 프랑스 대회 우승자 세실 마(Cécile MA)가 선보인 요리는 깻잎과 에멘탈 치즈로 만든 휘핑크림에 코냑을 곁들인 '김치 케이크'였다. 2, 3위는 각각 양파·생강이 들어간 소시지에 크림치즈를 곁들인 '김치맛 핫도그', 김치로 만든 '한국식 스파나코피타'가 선정됐다.
프랑스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파브리스 다니엘(Fabrice Danniel) 르 꼬르동 블루 부교장은 "칵테일, 타르트 등 김치를 응용한 메뉴를 시도해본 점에서 요리사이자 교수로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며 참가자들이 대견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랑스 대회에선 김치를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르 꼬르동 블루 졸업생과 교수들이 종가집 김치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전시했고, 파리에서 열린 김치축제 현장에 종가집 부스를 열어 여러 가지 김치를 보여줬다. 르 꼬르동 블루 런던의 카페테리아에선 교수들이 직접 개발한 김치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 쪽은 "이번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를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