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운용자산 400억 달러 돌파
미래에셋 글로벌X, 운용자산 4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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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전광판에 표시된 글로벌X ETF 상장 축하 메시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나스닥 전광판에 표시된 글로벌X ETF 상장 축하 메시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X(Global X) 운용자산(AUM)이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X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운용자산은 411억달러(약 48조 32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09억 달러)과 비교해 2배 성장했다. ETF.com에 따르면 글로벌X는 올해 PIMCO와 Fidelity, Goldman Sachs 등을 제치고 미국 ETF 시장 12위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글로벌X 대표 ETF는 2010년 상장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순자산이 51억5000만 달러(약 6조원)로 글로벌X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해당 ETF는 리튬 채굴,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등 2차전지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2차전지는 기술발전으로 생산가격이 하락해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친환경 정책이 강조되면서 관련 우호정책, 보조금 등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솔랙티브) Global Lithium Index'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7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ETF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다. 2017년 상장한 해당 ETF는 순자산이 46억40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로, 올해 38억2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 증가했다. 

ETF는 미국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원자재, 중장비, 건설업,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한 부양안으로 인프라 투자를 선정했으며,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해당 ETF로 올해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

글로벌 X CEO 루이스 베루가는 "글로벌X는 견고하고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TF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었다"면서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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