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태스크포스)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쟁 격화와 규제 심화로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규제가 적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리모델링영업팀 격상으로 기존 인력에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리모델링팀의 대대적인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조원을 달성했으며,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사업 2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사업 수주는 정비사업 실적 경신에 한 몫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부문이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영업, 견적, 설계 등 각 분야별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리모델링 TF'를 운영해 대응한 결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총 2275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5월에는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현대엔지니어링분 2005억원)을 수주했다. 또 6월에는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사업(현대엔지니어링분 1767억원)을 수주하면서 올해만 총 6047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 수주 성과를 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리모델링영업팀을 시작으로 사업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