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575.3억달러···전분기比 0.6%↓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575.3억달러···전분기比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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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발표
증감 요인 상존···"환율 변동성 늘고 외인 투자 줄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증가 요인과 외국인의 증권투자 규모 축소 등 감소 요인이 교차한 영향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5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억2000만달러(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0억9000만달러(5.1%)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환율 변동성이 줄면서 거래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서 1분기에는 수출 호황과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인 6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3분기 외환거래 규모는 외환 시장 내 거래 증가 요인과 감소 요인이 공존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증권투자 규모가 줄어든 영향도 동시에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23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억4000만달러(2.4%) 줄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69억9000만달러)가 1억2000만달러(0.7%) 축소, 원·위안 거래(18억5000만달러)는 4억달러(17.7%)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현물환 거래(116억7000만달러)가 2억8000만달러(2.4%), 외은지점의 거래(106억7000만달러)는 2억6000만달러(2.3%)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 및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각각 4억3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고객과의 거래는 1억달러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5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억1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선물환 거래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4억9000달러 증가한 1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억3000달러 준 223억1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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