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올해 11월 예상 중고차 시세를 1일 공개했다. 기준은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8만km 이하의 국산 및 수입차다.
국산 중고차 인기 모델 상위 5종 중 3대는 SUV가 차지했다. 중고차 매입 시세 1위 모델은 기아 '더 뉴 카니발'이다. 해당 차량은 올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더 뉴 카니발의 이달 시세는 지난달보다 4,5% 상승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완화, 시즌 여행객 증가 등이 원인으로 전망했다.
국산 중고차 부문 인기모델 2위와 4위는 각각 현대의 싼타페 TM과 팰리세이드다. 싼타페 TM의 예상 시세는 최저 2580만원부터 최고 3590만 원으로 전월 대비 약 0.8% 상승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최소 3400만원대부터 시작할 전망으로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등급은 디젤 2.2 4WD 프레스티지(7인승)다.
중형 세단 쏘나타(DN8)는 완전변경 소식에 순위권 내 모델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구매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저가는 1899만원으로 예상된다.
수입 중고차 인기 모델 상위 5종은 세단이 독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5세대)', C-클래스(4세대)를 비롯해 BMW '5시리즈(7세대)', '3시리즈(7세대)' 등이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클래스는 지난달에 이어 소폭 하락해 신차 대비 약 44%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클래스 4세대의 구매 가능한 예상 평균가는 약 4300만 원이다.
BMW 5시리즈 7세대의 예상 시세는 전월 대비 약 2%가량 하락해 최저 4350만 원부터 최고 614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시리즈 7세대의 이달 구매 가능한 예상 최저가는 3650만원이며 평균 금액은 약 4400만원으로 예상된다.
김윤철 첫차 이사는 "가을 여행 시즌에는 캠핑 여행에 적합한 SUV 모델들의 구매 수요가 높다"라며 "현대차에서 출시한 경형 SUV인 캐스퍼의 영향을 받아 SUV 차량의 시세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