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산은·반도건설과 MOU···"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KCGI, 산은·반도건설과 MOU···"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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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각 사)
(왼쪽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한진칼 주요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협력한다. 항공운송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서다.

KCGI는 지난 8일 KDB산업은행 및 반도그룹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CGI는 "지난해 12월 이루어진 산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반대했으나 항공사 통폐합을 통한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과 취지에는 공감해왔다"며 "이 또한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임에 산은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18년 한진칼의 지분취득을 시작으로 지난 3년여 간 한진그룹의 거버넌스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방안 추진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재무구조는 결과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1223%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07%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 시너지 창출로 양대 항공사의 부실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KCGI는 기대했다.

아울러 이들 주주는 한진칼의 경영과 관련한 중대한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이 양대 국적항공사의 성공적인 통합 추진을 가속화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윤리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간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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