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인플레 우려 지속···코스피, 3000선 아래 '박스권'
[주간증시전망] 인플레 우려 지속···코스피, 3000선 아래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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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850~3000
사진=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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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G2(미국·중국)국가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물량 유입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969.27) 대비 0.47p 내린 2968.80에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6억원, 11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리오프닝과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G2(미국·중국)국가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물량 유입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 NH투자증권 2850~3000 △하나금융투자 2900~3000 등으로 제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10월에 비해 6.2% 급등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폭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9%)를 0.3%포인트 넘어선 수준으로, 1990년 12월 이후 30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과 비교해서도 0.9% 올라 지난 6월(0.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월 미·중 물가 지표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우 높을 것으로 이미 예상되고 있었지만, 발표치가 그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시장은 물가 자체가 높은 것도 우려하고 있지만 그보다 시장의 예상치를 계속 상회하면서 물가의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을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향후 기업 마진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 통화긴축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는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이슈에 따른 물량 출회로 판단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물가 불안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급 문제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들 요인은 단기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금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매도는 연말을 앞둔 일회성 이벤트이며 물가 불안 또한 근본적인 원인인 생산차질이 완화될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악재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성 측면에서는 코스피 투자심리가 개선될 시기"라며 "2000년 이후 월별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11월부터 1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월평균 수익률이 상위에 해당하는 시기로, 내년 기대감을 반영해 코스피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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