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299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2p(1.03%) 오른 2999.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8p(0.70%) 오른 2989.68에 출발한 이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3003.71를 회복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코스피가 3000선 돌파를 시도했다"며 "미국 마이크론 상승과 삼성전자 미국 투자 본격화 등에 따라 반도체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허가 승인으로 셀트리온이 주도한 제약바이오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8억원, 4149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8138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715억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의약품(4.27%), 의료정밀(3.30%), 전기전자(1.62%), 증권(2.33%), 제조업(1.31%), 비금속광물(1.05%), 음식료업(1.02%), 유통업(1.00%), 종이목재(0.89%), 운수장비(0.72%), 운수창고(0.73%), 은행(0.4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4.23%), NAVER(0.49%), 카카오(1.57%), 삼성바이오로직스(3.72%), 삼성SDI(0.40%), 현대차(0.48%), 셀트리온(9.13%), 카카오뱅크(0.48%), 크래프톤(0.18%), 현대모비스(1.85%)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POSCO는 보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25곳, 하락종목이 238곳, 변동없는 종목은 6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96p(1.98%) 오른 1029.0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7.28p(0.72%) 오른 1016.3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우위국면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8.42%), 에코프로비엠(0.27%), 엘앤에프(1.04%), 위메이드(0.79%), 에이치엘비(1.80%), 셀트리온제약(16.15%), 씨젠(4.99%), 리노공업(2.53%), 천보(0.18%)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