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과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에서는 임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 업무 관련 아이디어 등 모든 종류의 의견을 등록할 수 있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답변은 7일 이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하면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이내 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 현지어로도 구성됐다.

개설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 개선 등 제안부터 CEO의 성격유형검사(MBTI)를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질문이 등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엔톡이 CEO가 직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활동에 반영해 기존의 대면보고·회의 문화 등 비효율적인 과정을 개선하고 젊은 직원들과 CEO 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톡은 권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도입한 제도다.

권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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