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디펜스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추진선박용 배터리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디펜스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군용 수상함, 민수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영역까지 상호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군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의 성공적 개발완료·전력화 △군용(잠수함/수상함)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시스템 레벨 검증 연구 등 협력 △선박용 고출력/고안전 배터리시스템 개발, 시험, 연구협력 △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안전성/신뢰성 관련 국제/국내 표준(안) 제개정 협력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2차전지의 전기추진선박 적용을 위한 선도적 연구·개발협력 등 폭넓게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ESS를 탑재한 전기추진 선박은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이나 발전기로부터 공급된 전력으로 추진 모터를 구동해 움직인다.
이 때 사용되는 배터리는 충전, 방전, 관리 시스템, 운용 프로파일, 축전지실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화재 위험성이 존재한다. 특히 선박은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시험·인증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ESS 분야의 독보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군 수상함·관공선, 민간상선 등 전기추진선박용 배터리시스템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에 한국전기연구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 드린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측 협력관계가 확대됐으면 한다"면서 "한화디펜스의 배터리시스템 설계/제조기술과 전기연구원의 연구·시험인프라를 합쳐,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신뢰성을 갖춘 배터리시스템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