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경기(일산)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엠비전X, e-코너 모듈, 자율주행용 신개념 에어백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이면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색다른 공간에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승객의 안전과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 기술 철학을 'M-Tech GALLERY' 라는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여기서 M은 Mobis와 Mobility라는 중의적 뜻을 담고 있다.
4인승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X'··· 승객과 언택트 방식 교감
현대모비스 전시관의 메인에는 엠비전X가 자리하고 있다. 엠비전X는 4인승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로 외관은 물론, 독특한 실내 공간과 차별화된 기술 적용으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승객에게 제공한다.
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실내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엠비전 X의 X는 커뮤니케이션의 확장(eXpansion), 연결된 경험(eXperience), 새로운 공간으로의 탐험을 의미한다.
엠비전 X의 핵심 솔루션은 실내 가운데 위치한 사각 기둥 모양의 버티컬 칵핏이다. 버티컬 칵핏은 사각면이 각각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 통합형 센터 칵핏을 중심으로 제스처 인식기능을 이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승객들의 제스처를 인식해 내비게이션 실행, 음악 재생, 음량 조절 등 탑승객과 교감을 할 수 있다. 360도 투명 유리창 정체를 할 수 있어 탑승자 별로 각각 다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V 라이팅을 통한 살균 기능으로 승객이 하차하면 자동으로 차량 소독을 진행하는 신기술도 엠비전X의 특징이다.
미래 자율 주행차를 위한 미래형차용 '신개념 에어백'
옆 전시 공간에서는 앞으로 미래 자율주행차에서 승객의 몸을 보호하는 에어백은 어떤 모습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중에 마주 앉은 승객을 보호하는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 시트를 눕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승객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릴랙스 승객 보호용 에어백', 후면에서 추돌하는 차량의 충돌 에너지를 경감 시키 승객의 상해를 개선하는 '후면 외장 에어백', 전복 사고 발생시 차량의 루프부로 이탈되는 승객을 보하는 '루프 에어백' 등이 전시된다.
후면 외장 에어백은 차량대 차량 충돌 에너지를 흠수하는 외장형 안전장치로 리어 범퍼에 장착 및 후속 차량 추돌 전 전개되어 충돌 에너지를 저감 시켜주눈 신기술이다. 이 기술에대해 "후면 능동센서를 활용해 추돌하려는 차량을 미리 감지하고 추돌 전 에오백 전개를 통해 에너지를 저감, 충돌 에너지 35%를 감소하고 사망사고 위험도 60%를 개선할 수 있다"고 현장에 있던 현대모비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루프 에어벡은 전석과 후석을 동시에 보호하는 일체형 에어벡으로 전복 상황 감지 후 70ms에 전개되어 차량 루프부를 커버한다. 사고 시 승객 이탈방지 및 실내부푼과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릴랙스 승객보호용 측면 에어백의 경우 착좌 자세에 측면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한다. 쿠션의 머리와 골반 확장을 통한 보호 영역을 확대, 양산 SAB와 동일 위치에 장착이 가능해 부피 문제를 해소했다. 이 에어백을 적용 시 머리/ 가슴 상해를 35% 개선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에어백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미래차용 신개념 에어백을 선행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승객 안전 분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한 신기술 'e-코너 모듈'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인 'e-코너 모듈'도 선보였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신기술로 미래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하기 때문에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심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의 민첩성이 크게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해 실차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